컬트 영화 리뷰 검색 결과, 5
구로사와 아키라의 이키루
구로사와 아키라의 이키루를 봤다. 죽기 직전이 되서야 살아갈 이유, 존재 의의를 찾아낸 한 사내의 이야기이다. 살아라. 위암으로 한순간에 시한부 인생을 부여받은 와타나베. 단 한순간이라도 살 이유를 찾아 처절하게 방황하는 와타나베가 찾아낸 살아갈 이유는 그동안 외면했던 다리밑의 공원을 세우는 것이었다. 5개월 후, 그는 죽는다. 공원을 혼자 세웠다고는 할 순 없겠지만 공원을 세우기 위해 그는 혼신의 힘을 다한다. 건강한 몸으로도 어려운 큰 일을 죽어가는 몸으로 하나 둘 조금씩 그러나 착실하게 진행시키며 진정 삶의 의지를 불태운다. 그것은 자신보다 소중한 것을 찾아낸 자의 눈빛이었다. 하려는 열의가 있으면 된다. 헝그리 정신이나 노력, 열정... 반세기 사이 너무나도 천박하고 부질없고 진부한 것으로 간주되..니콜라스 케이지의 PIG 감상
목구멍 끝까지 크로아상과 우유로 가득하다. 어떻게 밀린 세탁물을 처리하고 종일 잤다. 잠이 늘어난다. 글쓰기도 일자리 구하기도 전부 집어치우고 그냥 살고 있다. 빚을 갚는 것도 늘리는 것도 너무나도 시덥잖다. 나의 최선도 최악도 전부 뭉뚱그려 나 자신이다. 오늘도 나는 한탄하며 잠을 청하다가 집밖으로 나선다. 어젠 니콜라스 케이지의 PIG를 봤다. 시간이나 떼울 생각으로 봤는데 날이 밝아오도록 끝까지 감상했다. 영화는 숲속에서 송로버섯을 캐며 살아가는 롭이란 사내를 보여준다. 그는 그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으며 조용히 살아간다. 마치 수도승과 같은 삶이다. 그러나 자신의 소중한 돼지를 빼앗기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고통을 치르게 된다. 인근 마을의 가장 가까운 레스토랑 조차도 10년이 넘어서야 겨우 처..전설이 되어버린 컬트 영화 - 록키 호러 픽쳐 쇼
* 경고 - 영화 전체의 스포일러가 들어 있습니다. * 경고 - 컬트 취향이 아니신 분들께서는 보고 불쾌한 기분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 경고 : 데이터 주의(GIF 파일 다수) ! 그야말로 완벽하게 절 사로잡은 컬트 영화입니다. 지금도 틈만 나면 계속해서 돌려보는데 도무지 질리지가 않습니다. 만약 죽을때까지 단 한 편의 영화만 볼 수 있다면 전 망설이지 않고 이 영화를 선택할 겁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제게 컬트 영화를 소개시켜 달라고 묻는다면 전 기꺼이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의 나 을 권할 것 입니다. 그러나 컬트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반인에게 컬트 영화가 뭔지 소개시켜 줘야 한다면 전 반드시 를 권할 것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가장 대표적이면서도 유명한 컬트 영화이기 이전에 거의 '완벽한 컬트 ..단 한명을 위한 그로테스크한 악몽 - 이레이저 헤드
* 경고 - 영화 전체의 스포일러가 들어 있습니다.* 경고 - 이 리뷰는 독단적인 해석과 편견으로 가득 차 있을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 헨리는 분명 이짓거리를 수도 없이 반복했을 겁니다. ...여긴, 그러니까 이 영화가 통째로 주인공 헨리의 「개인 지옥」입니다. 이레이저 헤드 -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이 천연두나 문둥병 등 온갖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흉칙한 남자의 정체는 자신의 지옥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되풀이 한 헨리의 처량한 말로 입니다. (* 5억년 버튼 이야기 참조) 헨리의 내면(혹성)에 갇혀 있는 이 남자는 오직 저 깨진 유리창을 통해서만 세상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헨리의 마음의 창이죠.) 실제로 이 남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딱히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의 눈앞에 있는 이 래버만이 그가..역겨운 영화 만들기의 안내서 - 핑크 플라밍고
* 경고 - 영화 전체의 스포일러가 들어 있습니다.* 경고 - 이 악명높은 영화는 스포일러 만으로도 충격받을 수 있습니다. ! 세상에서 가장 역겨운 영화라는 타이틀을 지닌 전설의 컬트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와 다음가는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한 사상 초유의 괴작이죠! 크으으 ~ 심지어 이 영화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1001가지 영화'에도 당당히 랭크인 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이렇게 언급되어 있군요. - 아마도 역사상 최악의 영화일 가능성이 농후하며, 미국 언더그라운드 영화에서 만들어진 쓰레기 영화 가운데 가장 악명 높고 가장 사랑 받는(이것이 적당한 표현인지는 몰라도) 존 워터스의 1972년 작 [핑크 플라밍고]는 '순수하게' 역겨운..리린냥
컬트 영화 리뷰 블로그가 목적이었던 것 같은데... 에라 모르겠다.